요즘에는 잠이 부족하다. 아침 수영을 그동안 계속 다니면서 알람을 듣기 2분 전이면 눈에 땋! 하고 떠지고, 자연스레 당연하게도 수영에 가는게 루틴이었다. 그런데 어제는 걷기엔 늦을 것 같아서 버스를 탔고, 오늘은 처음으로 수영을 갈지 말지 망설였다. 그럼에도 일어나 수영에 다녀왔다. 결국 잠이 부족해질 것 같더라니, 내가 강철 체력도 아니고, 회의를 하루에 3-4시간 하고서 또 다른 일이 잘 될까. 조절하자. 약속도, 새로운 3월의 시작이 되는 것도 모두 갑자기 무서워졌다. 잠시 도망치고 싶은데, 그게 가능하겠는가. 오늘은 글쓰기만 마치고 집에 가서 바로 잠을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