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바쁜 요즘이다. 결국 잠을 자지 못했고, 깨어난 순간부터 계속 뜬눈이었다. 싱숭생숭 해졌던 마음이 가라앉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해서 결국 6시부 수영을 가기로 했다. 수영장까지 걸어가는 시간이 제법 좋은 것 같다. 5시 10분쯤 집에서 나서서 천천히 걸어가는데 캄캄한 밤하늘이 나를 반겨준다. 그래도 이제 사람들이 2월보다 더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보인다. 확실히 3월이 되었구나를 느낀다. 6시부로 수영을 바꾸면 앞으로 계속 6시부에 나가야 하는데 뭔 자신감인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선택했으니 잘 나갈 수 있기를. 그에 맞춰서 일찍 잤으면 좋겠다. 바삐 움직이고, 내 생을 열심히 후회하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 (어제의 끌림을 잊으려 노력중이다. 일단 나에 집중해야할 너무 중요한 시기이다. 이번 상반기는…!)

수영을 시작하고서 정말 잡생각이 사라졌다. 역시 사람이 많아서 가기 싫었던 것 같다. 천천히 내 몸에 집중해서 물 안에서 수영을 하는 그 시간이 행복했다. 고요했고 차분했다. 2월의 행복했던 감정이 다시 올라왔다. 수영을 마치고서 졸음이 확 쏟아졌다. 지금 자더라도 괜찮을 거라 생각해서 쇼파에 누웠다. 9시 개운하게 잠에서 깨서 일을 시작했다.

시간이, 하루가 정말 숨가쁘게 빠르게 흘러간다. 오늘도 벌써 저녁 8시 50분이 되었다는게 믿기지 않는 것처럼. 정말 3월이 되긴 했나보다. 정신이 없다. 바쁘다. 9시에는 퇴근하고 집에 가서 잠을 자야지. 그래야 내일도 수영을 갈테니까. 내일은 도중에 정신을 차려서 작업들에 더 집중해보자.

재미있게 살아가고 싶다! 유쾌하게!

오늘의 사람들

걸어온 이후 집에 와서 이어서 쓰는 일기

다다와 함께 진짜 우리가 하고 싶은 수업을 호다닥 10주차 짰다. 이번에 예산이 너무너무 많이 깎여버려서ㅠㅠ 걱정이 되는데, 꼭 붙었으면 좋겠다..하하… 마을학교 성공적이었으면 좋겠다. 어른도 2명정도는 20대 초중반 신청할 수 있게 열어봐야지. 그들도 취향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