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일기에 썼는데 한동안 열심히와 적당히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오늘 잘자유님의 약점에서 강점찾기 라운지 토크를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과몰입하고 속도조절 못하고 풀악셀 밟는 나의 약점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걸 다시금 발견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유님은 못하는 걸 잘하려고 하다보면 그저 무난한 사람이 될 뿐, 이라는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라운지토크를 하기 전 오후 6시 30분, 런데이 이틀차 러닝을 뛰면서 마침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나 마케팅을 더 잘하고 싶다고. 더 제대로 공부하고, 독학하고, 써먹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진짜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한동안 워라밸의 함정에 빠져서 공부를 더 하고 싶어도 일부러 안하고, 12시면 컴퓨터를 꺼버리곤 했었다. 이게 맞는 거야, 하면서도 어딘가 찝찝함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
덕질할 때는 시간개념 없이 과몰입하면서 굳이 굳이 ‘일’이라서 억지로 밀어내는 일은 그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은 잠시, 일 덕질 좀 해야겠다. 그리고 더 반가운 사실은… 다시 일 덕질을 할 만큼 마음이 충분히 회복되었다는 점이다. 회사에서 상처 받아서 숨겨두었던 나의 일 덕질 능력을 좀 있으면 모두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기쁘고 설레는 마음. 다만 건강하게 덕질해야지.
다다님이 플로깅 제안을 줬다. 해안가 쓰레기 줍기, 요런 거 진짜 해보고 싶었는데 성수에서 그 첫 스타트를 뗄 수 있어 기쁘다. 일상을 바쁘게 살다 중간 중간, 이슬과 다다의 메시지가 띠롱! 울릴 때면 그렇게 마음이 좋을 수가 없다. 이 사람들은 대체 무엇이기에(!) 내 일상에 침범해 나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마구마구 전파하는 것인지!!! 이들이 전해주는 잔잔한 애정이 좋고, 참 좋고… 자꾸 고백공격하게 되는 나 자신이 꼴보기 싫지만 별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