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수영, 성공

역시 사람이 없는게 좋았나 보다. 4시 50분 수영을 하기 위한 알람을 들었다. 다행히 잠을 잘 자고 일어났다. 타자 일기방에 들어와 무니님이 남겨주신 답글을 보면서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눈이 확 떠졌다. (오늘 수영을 갈 수 있게 만들어주셨어요 무니님 감사해여>_<) 무니님의 답글과 글들을 보면서 참 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상하리만큼 응원이 되는 말과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던져주는 그런 사람.

고은, 작업실 메이트

오늘은 고은이 집에서 파스타를 해왔다. 바쁘게 오전 서류를 제출하고 나니 고은이 짠-하고 출근을 했다. 사람이 있다는거 생각보다 좋은 거다. 고은 친구 분 중에 INFP가 있는데 아니 어떻게 INFP가 작업실 쉐어를 할 수 있느냐고-했다. 근데 정말 처음에 고민 많이 했는데… 재미있는 부분이다. 그래도 뭔가 편안하다. 정하님과 고은님이 들어오는 건 대환영… 모르는 사람이 오는 건 조금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예를 들어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 근데 이것들은 아는 사람들도 부끄러운 부분이다. 안에다가 스피커를 설치하는 것도 웃긴데… 어쩌지?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정신 차리고… 일을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을 꾸물꾸물 했는데, 그래서 오래 붙잡아두고 있는 것들이 많았다. 얼른 보고서 편집작업도 마치고, 내일은 꼭 빠르게 전달 드려야지. 축제 포스터도 마무리 수정작업해서 공유드려야겠다. 할일! 잘 정리하고, 업무일지도 따로 회고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절실하게 필요!!!

재희, 갑자기 방문

재히는 그만의 분위기와 아우라가 있다. 아우라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좋은 것은 좋다고, 거절할 것은 거절을 잘 하는 친구. 럽덥 근처 스튜디오에 방문하고서 근처라며 놀러왔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본인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 친구 잠깐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나 보구나. 작년 말 즈음에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했고, 1월에 직장 다닐 때 만큼 돈을 벌었다고, 월급 뛰어넘었다고 3개월만에, 아직 불안하지만 행복하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훨씬 뛰어 넘었다고 이야기했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돈을 많이 벌어보고 싶다는 그의 말에 정말 응원하고 싶었다. 자기가 하는 일에 멋있게 열심히 임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은 복이다. 그런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일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도 돈 열심히 벌고, 재밌게 살고, 행복해야지. 하지만 돈보다 먼저인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 중에서도 내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