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누군가 아름답다의 어원 중에 하나로 이야기해준 것이 있었는데요. 아름이 나라는 뜻으로, 나다운 사람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해준 적이 있었어요. 평소에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적었을 때,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결국에는 나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나 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나다운 사람일까요? 그것도 또 찾아가봐야 겠지요.
건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은 아침마다 수영을 하고, 또 요가를 하고 있는데 그 시간이 행복해요. 수영을 할 때에는 고요하고 차분해져서 좋고, 요가를 할 때에는 오히려 역동적이어서 살아있음을 느껴요. 땀이 뻘뻘나도록이요. 내가 먹은 것이 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정말 내가 잘 먹었으면 좋겠어요. 나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이 내가 먹은 것이겠구나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건강하게 몸에 좋은 것들을 천천히 먹으려 노력해보려고 해요.
자연을 닮은 사람이고 싶어요. 행복하게도 제가 사는 곳 근처에는 조금만 나가면 제가 원하는 정도의 폭을 가진 천과 푸르른 산이 있어요. 그것을 보면서, 또 그곳을 걸으며 나를 자연과 가까이 하려 합니다.
내가 아는 것을 설명을 잘 할 줄 알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데 요즘에 조금 막히는 것들이 많이 있음을 느껴서, 상식을 넓혀가고 싶어요. 기본적으로 알아가야 할 것들,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대화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정도의 기본 상식들이요. 우리나라의 역사도, 세계의 흐름들도, 정치도, 우주와 사람에 대해서도요. 정말 공부할 것들이 끊임없는 것 같습니다.
무시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누군가를 배제하고 무시하는 행위를 하지 않고 싶어요.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그리고 모르는 것이 있어도 함께 알아가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면 저와 대화하고 싶지 않을테니까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 않거든요.
몸과 마음이 가벼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결국 몸과 마음이 무거우면 무언가를 많이 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가볍게 뛰는 선수들처럼 되고 싶습니다.
매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모든 사람에게는 매력이 한가지씩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매력이 잘 보이는 사람, 뭔가 유난히 에너지가 끌리는 그런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천천히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인생이 긴 것 같으면서도 또 짧은 것 같아요. 세상에 모든 것들을 모두 다 알 수는 없겠지요. 허나, 궁금한 것들을 하나씩 알아가고 싶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곳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나의 의견이 생길 수 있도록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